[축구/올림픽1차예선]이영표-신병호『백업요원 합격』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9분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에서 전승을 노린다. 대만 스리랑카 인도네시아가 한 수 아래이기 때문.

실력도 실력이지만 허정무감독이 자신하는 이유는 백업 요원이 든든해서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22세 동갑 건국대생 왼쪽 윙백 이영표와 스트라이커 신병호.

이영표는 2월 던힐컵대회때 선수 보강차원으로 뽑힌 무명.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박진섭(고려대)과 함께 양 사이드를 책임지는 핵심멤버가 됐다.

1m76,66㎏의 다부진 체격의 이영표는 지구력과 체력이 좋아 상대공격수를 놓치는 법이 없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도 가담한다. 전후반 기복없는 플레이도 허감독이 극찬하는 부분.

허감독은 이영표의 등장으로 공수 플레이가 안정됐다고 평가한다.

신병호는 최근 머리를 싹둑 깎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그런 의지가 발휘됐을까. 그는 2일 광양에서 열렸던 전남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두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신병호의 골 감각은 원래 남달랐다. 하지만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늘 불만이었다. 그러다 마음을 고쳐잡자 컨디션도 최상으로 끌어올려져 이동국(포항스틸러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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