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7인의 신부

  • 입력 1999년 4월 30일 19시 45분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꼽히고 있는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그는 발로 글을 쓴다. ‘태백산맥’ ‘아리랑’ 취재를 위해 그가 돌아다닌 거리를 모두 합하면 지구 3바퀴 정도는 족히 된다.

지금이야 성공한 소설가지만 조정래는 신춘문예에서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마셨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고교시절, 헤밍웨이의 글도 우습게 보며 대작가가 되겠다던 꿈을 크게 다쳤지만 그는 끝내 문학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조정래는 소설을 쓸 때 대단한 집중력으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땀띠와 싸우고 겨울에는 추위에 얼굴이 갈라져 피가 나도 꿈쩍도 않는다. 글을 쓸 때 강력한 뇌파가 분출해 전축이 고장날 정도였다는 일화가 있다.

오늘도 대하소설 ‘한강’을 쓰느라 여념이 없는 조정래. ‘먹고 자고 쓰고’를 반복하는 일상이지만 ‘글감옥’ 안에서 한없이 자유롭다는 그의 삶과 성공비결을 알아본다.

◆7인의 신부

1850년경 미국 오리건의 큰 목장. 아담을 비롯한 일곱 형제가 살고 있다. 엉망진창인 집안살림과 외로움에 지친 아담은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밀리에게 구혼한다.

결혼해 목장에 온 밀리는 촌스럽고 거친 아담의 형제들에게 여자를 대하는 법 등을 가르쳐준다.

아담은 동생들을 위해 여자들을 납치해 결혼식부터 올리고 보자는 계획을 세우는데….

54년작. 춤과 노래가 경쾌한 뮤지컬. 52년 ‘사랑은 비를 타고’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할리우드의 MGM 스튜디오는 2년 뒤 이 영화로 또다시 대히트에 성공했다.

진 켈리와 함께 ‘사랑은 비를 타고’를 만든 스탠리 도넨 감독이 또다시 감독을 맡아 화려한 뮤지컬 무대를 만들어냈다.(믹 마틴의 비디오 무비 가이드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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