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특집/99 서울 모터쇼]「빅3」 중심 70종 선봬

  • 입력 1999년 3월 18일 19시 02분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99서울모터쇼’가 5월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에서 열린다.

외국자동차회사가 참가하지 않는 바람에 ‘반쪽행사’가 됐지만 그래도 이곳에서는 올해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내놓을 신차모델과 미래형 컨셉트카 70여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차와 인간, 그 영원한 우정’이라는 주제답게 40여년 전부터 국내 도로를 누비고 다닌 올드카(Old Car) 30여대가 등장해 인간과 자동차의 오랜 ‘인연’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 외국업체가 불참하는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시장을 선도할 ‘미래형 자동차’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올드카’의 만남이 있는 곳. 모터쇼 현장을 미리 찾아가 본다.

▽현대자동차〓현대는 티뷰론 페이스리프트의 신차발표회를 전시회 기간에 맞춰 준비중이다. 3월중 시장에 뛰어들 다이너스티 후속모델 LZ와 LZ리무진, 현대정유 오일레이싱팀의 포뮬러 경주차도 전시한다. 곧 출시 예정인 승용차모델 MXL과 경지프모델 파제로미니, 엑센트 후속 모델인 LC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컨셉트카로는 2,3년내에 양산될 모델인 스포츠카 유로Ⅰ과 지프형 모델인 HPⅡ 등이 첫선을 보인다.

▽대우자동차〓 ‘대우관’에서는 삼성과 쌍용자동차를 포함, 10여종의 차량을 볼 수 있다. 개발중인 컨셉트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누비라Ⅱ(J―150)와 누비라 마이너체인지 등 양산중인 자동차와 시판예정인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밀 계획이다. 소형승용차 모델 SUV는 미래형 컨셉트카로 등장해 대우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 기아는 미니밴 등 RV(Recreational Vehicle)차종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준비중이다. 카니발 후속모델인 카니발리무진을 컨셉트카로 내놓을 예정이며 전시회기간에 7인승 미니밴 카렌스의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아벨라 후속 모델인 6백만원대 왜건형 소형차 BⅢ와 싼타모 후속 모델인 카스타도 무대에 나선다.

〈박정훈기자〉hun3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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