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철원 철새도래지 인기

  • 입력 1999년 1월 9일 10시 10분


강원 철원군 철원평야의 철새도래지가 자연생태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철원군의 철새도래지는 천연기념물 245호로 지정된 철원읍 천통리 샘통과 동송읍 토교저수지, 한탄강 주변 등이다. 대부분 휴전선 부근의 민간인출입 통제지역. 이 곳을 찾는 철새는 두루미 기러기 독수리 등 30여종 수십만마리에 이른다. 매년 10월초 찾아와 3월말까지 이곳에서 겨울을 난 뒤 다시 북쪽으로 돌아간다.

철원 철새도래지에는 7,8년전 부터 탐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 겨울에도 이미 20개단체 7백여명의 회원과 개인 탐조객 등 2천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그러나 늘어나는 탐조객의 폐해도 적지 않다. 한국 두루미보호협회 박형문(朴泂文·47)회장은 “탐조객들이 늘어나면서 철새도래지의 자연환경이 점차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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