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한국축구, 유상철 회복에 달렸다』

입력 1998-11-23 11:29수정 2009-09-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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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27·현대)의 회복 여부에 달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98방콕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도 신뢰감있는 전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회복훈련중인 유상철에게 거는 기대가 커졌다.

21세이하의 어린 선수가 주축이 된 대표팀은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중국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졸전끝에 득점없이 비겨 유상철-고종수의 빈 자리가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특히 고종수는 발가락 피로골절로 아시안게임 출전자체가 불투명해 유상철의 그라운드 복귀는 더욱 절실한데 그가 복귀할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 경기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카리브해선발팀과의 두차례 경기 및 중국과의 정기전을 통해 드러난 대표팀의 여러 문제점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것은 게임메이커 부재. 허정무 감독은 서기복(연세대2년)을 고종수 대타로 활용했지만 공수를 조율할 능력이 크게 모자랐고 볼을 쫓아다니기에 급급, 일찌감치 체력이 소진되는 약점을드러냈다.

프로축구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피로가 누적된 유상철은 프랑스월드컵이 끝난뒤 시작한 정규리그에서 공격수로 변신,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컵축구 기간중 스토퍼, 윙백 등 다양한 위치를 소화하면서 對벨기에전에서 동점골을 뽑았던 유상철은 내년 시즌 일본 프로축구 진출을 앞두고 전성기를 맞고있어 「득점하는 게임메이커」라는 중책을 어렵지 않게 풀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유상철이 제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내달 10일께. 방콕아시안게임은 내달 6일 개막되지만 일정탓에 내달 2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예선 첫 경기를 갖는 대표팀은 가능한한 유상철을 예선에서 제외시킨뒤 9일의 16강전부터 투입시킨다는 계획이다.

허정무 감독은 『국제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예상했던 많은 문제점들이 나왔다』며 『이런 문제점들을 단숨에 고칠 수 없지만 유상철이 복귀하면 훨씬 플레이가 안정되면서 공격력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방콕 현지로 떠나 적응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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