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재일교포 인수 우방상호信金 상호바꿔 개장

  • 입력 1998년 11월 6일 11시 38분


대구 우방그룹 계열사인 우방상호신용금고가 재일교포에게 인수돼 11일 ‘열린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바꿔 새로 문을 연다.

강아범씨(57·일본명 다나카 마사노리)등 재일교포 상공인 4명은 5일 우방그룹의 계열사인 우방상호신용금고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우방금고 주식인수는 지난 3개월간의 실사작업을 거쳐 최근 금융감독원 신용관리기금이 경영권이전을 승인하면서 이뤄졌다.

우방금고를 60억원에 사들인 이들은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열린상호신용금고로 바꿀 예정이다. 이들은 연말까지 30억원을 증자, 자본금을 1백60억원으로 늘려 신용금고의 공신력과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강씨 등 인수자들은 모두 일본 와세다대학을 나온 전문경영인으로 일본 도쿄(東京)와 나가사키(長崎)에서 금융기관과 호텔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들이다. 우방그룹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여수신 규모가 1천9백억원인 우방금고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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