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선 공격제한시간을 아마농구의 30초대신 프로의 24초를 적용했다. 이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한 것.
문제는 수비방법. 프로농구에선 맨투맨 수비만을 인정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98농구대잔치에선 대인방어와 지역방어 등 모든 형태의 수비가 허용된다.
지역방어를 뚫는데는 대인방어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지역방어의 일반적인 돌파방법은 패스를 빨리 해 수비를 한쪽으로 몰거나 포스트에 볼을 투입했다가 외곽으로 빼 슛찬스를 만드는 것. 이를 위해선 대개 20초이상이 필요하다.
선수들은 “몇번 패스를 하다보면 20초가 훌쩍 넘어간다”고 털어놨다.
각 팀 감독들도 “공격을 24초로 제한했으면 수비도 맨투맨만 인정해야 공격다운 공격을 펼수 있다”고 주장했다.
24초와 지역방어. 바로 양복차림에 갓을 쓴 격이다.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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