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사형을 바라지는않고 종신형이면 만족한다』

▼국회의원은 보좌관이 써준 것을 읽고 장관은 비서관이 써준 대로 읽으면 결국 비서관과 보좌관이 대화하는 것이 된다(김대중대통령,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의원들의 질의에 형식적인 답변을 하지 말고 분발할 것을 촉구하며).

▼보호해줘야 할 누군가가 있어 축소지향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세간의 소문에 주목한다(장광근 한나라당부대변인, 20일 고액과외 학부모 명단을 의혹없이 전원 공개하라고 촉구하며).

▼기아인수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이던 현대가 막판에 기아를 전격적으로 인수하고 발전설비와 철도차량 지분을 양보한 것을 보면 역시 현대는 뚝심과 한판 승부에 강한 회사다(대우자동차 관계자, 재계와 일반인들의 허를 찌르고 기아를 인수한 현대에 대해).

▼(그의)사형을 바라지는 않고 종신형이면 만족한다(살바도르 아옌데 전칠레 대통령의 미망인, 독재자 피노체트의 사형을 바라느냐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