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순례/중앙대]「新르네상스운동」주창 이종훈총장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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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백주년이 되는 2018년 중앙대를 세계최고의 대학반열에 올려놓겠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이래 대학혁신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종훈(李鍾燻)총장의 목표는 간명하다. 이를 위해 이총장은 ‘신(新)르네상스운동’을 주창하고 있다.

―신르네상스운동은 어떤 운동입니까.

“대학의 참모습을 되찾자는 주장입니다. 대학의 목표와 편제, 교육시설 등을 21세기가 요구하는 참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모습으로 갖추자는 것이지요.”

―대학의 참모습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21세기는 지식 기술 정보가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이런 무형자산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도록 대학의 모든 기능이 집중된 형태라고 할 수 있겠죠.”

이를 위해 이총장은 연말까지 교육목표와 커리큘럼 등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손질을 마무리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교육시설 등 ‘하드웨어’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시설 개선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교직원 학생 동문이 헌신적으로 나서고 있어 전망은 밝습니다.”

현재 중앙대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13만 동문과 교수 학생 등 중앙가족을 한데 묶는 ‘중앙인 한둥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총장은 “이미 동문 10만명의 명단과 주소록을 작성, 정기적으로 학교소식지를 보내주고 전화 한통으로 증명서류를 발급해주는 등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여놓았다”며 “13만 동문이 마음을 모으면 그것만으로도 중앙대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총장은 59년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 일본 도쿄(東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산하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을 맡는 등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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