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셉 리드 유엔사무차장

  • 입력 1998년 9월 24일 19시 03분


“과거 기적적인 경제성장과 각 분야의 발전에서 보듯 한국은 가까운 장래에 현재의 위기를 무난히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경희대가 주최한 유엔제정 제17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조셉 리드 유엔사무차장(61)은 23일 이같이 확신하면서 “시련이 닥칠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온 한국 국민의 용기와 인내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서울평화상의 네번째 수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리드 사무차장은 “28년간 유엔에서 수많은 업적을 쌓은 아난 사무총장이 노벨평화상에 버금가는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무총장 개인뿐만 아니라 유엔차원에서도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관광을 통한 남북간의 잦은 왕래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유엔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 남북 두 회원국간의 평화적인 대화와 양국의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 사무차장은 경주 등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28일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향후 유엔활동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한 뒤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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