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현대自 勞측대표 김광식 노조위원장

  • 입력 1998년 8월 24일 19시 36분


“이제는 정말 노사가 또다시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긍정적 사고와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적 노사관계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 김광식(金光植)노조위원장은 24일 노사합의문을 발표한 뒤 굳은 표정으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을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기자회견장 밖에서 정리해고 수용을 반대하는 일부 노조원들의 외침이 들리자 잠시 침묵을 지킨 뒤 “이번 사태로 많은 피해를 본 여러분에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노조는 그동안 ‘다 함께 사는 방식’으로 협상을 해왔고 앞으로도 조합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재를 위해 애써주신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과 국민회의 중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경찰 투입이라는 극단적인 사태를 막고 평화적으로 사태가 해결돼 다행”이라며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생각이지만 앞으로는 정말 노사가 같이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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