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샘프러스 5번째 정상등극

  • 입력 1998년 7월 6일 07시 20분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통산 5번째 윔블던 정상에 오르며 68년 윔블던대회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지 않고 문호를 개방한 이래 비외른 보그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샘프러스는 6일 영국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98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1백80만달러) 남자단식 결승에서 고론 이바니셰비치(크로아티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6―7, 7―6, 6―4, 3―6, 6―2)로 꺾었다.

이로써 샘프러스는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 우승과 함께 통산 11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바니셰비치는 92, 94년에 이어 3번째 윔블던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한편 전날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야나 노보트나(30·체코)가 우승, 68년 이후 최고령 여자단식 챔피언이 됐다.

3번시드 노보트나는 나탈리 토지아(31·프랑스)를 맞아 초반부터 코너 깊숙이 꽂히는 예리한 서비스에 이은 과감한 전진 공격을 시도, 2대0(6―4, 7―6)으로 완승했다.

노보트나의 그랜드슬램 우승은 이번이 처음. 이는 윔블던 출전 13번째만이며 93, 97년에 이어 3번째 결승진출에서 이룬 쾌거다.

토지아는 첫서브 성공률 53%에 더블폴트 7개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 난조로 무너졌다.〈윔블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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