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호텔, 콘서트 유치등 『튀어야 산다』

  • 입력 1998년 6월 14일 19시 40분


호텔마다 매출신장을 위해 연회장에서 대중가수 콘서트를 열고 한식 양식 뷔페 등이 중심이던 기존 메뉴를 파격적으로 바꾸고 있다.

신라호텔은 23일 대연회장에서 ‘임동창의 피아노 연주회’를 개최하고 ‘불가(佛家)식 메뉴’라는 독특한 음식을 내놓는다.

한식과 양식 요리사가 함께 개발한 이 메뉴는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야채를 위주로 서양식 양념을 섞은 혼합 요리.

‘스낵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12, 13일 변진섭 콘서트를 개최한 래디슨프라자호텔은 정식을 곁들여 10만원대를 호가하던 기존 디너쇼와는 달리 샌드위치와 햄버거 등 젊은 층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내놓았다. 음식가격은 2천원 수준으로 거품을 완전히 뺐다. 20일 그랜드 볼룸에서 유열 콘서트를 갖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야외 바비큐로 이색메뉴 대열에 동참한다. 콘서트 관객들이 야외수영장에서 바비큐 식사를 마친 뒤 자리를 옮겨 콘서트를 관람한다.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은 다음달 극장식 식당 가야금홀에서 박상민 강산에 리아 이은미 등 록 가수를 초청, 밤샘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제공한다. 또 같은 장소에서 8월말까지 음료수를 마시고 담배도 피우며 심야 개봉영화를 즐길 수 있다.

아미가호텔은 뷔페식당 일식당 중식당 등 5개 식음료업장의 모든 메뉴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8월말까지 제공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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