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일본 릿교(立敎)대학에서 수학한 후 50년 귀국, 피란지 부산에서부터 ‘후반기 동인’으로 참여해 모더니즘계열의 시와 평론을 썼으며 저서로 시집 ‘역광의 신’, 평론집 ‘수직의 사상’ 등을 남겼다. 60년대 이후에는 영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새댁’ ‘백주의 암흑’ 등 40여편의 영화를 제작 감독했다. 영화인협회이사장(69년)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73년) 현대시인협회회장(89∼92년)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 미망인 조호정여사와 1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 02―365―4701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