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장 주인 원태희(元泰喜·40)씨 등은 “96년 7월 도로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발파작업 공사차량 소음 등으로 젖소유산 유량감소 수태율저하 등의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4개 축산농가에서 60여마리의 젖소가 유산을 했다”고 주장했다.
외곽순환도로 시공사인 동부건설 등 3개사도 공사장 소음때문에 젖소 38마리가 유산을 했다고 인정, 지난해 9월 4개 축산농가에 대해 피해보상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축산농가가 이전을 해야 보상금을 줄 수 있다”며 아직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원씨는 “지난해 9월 이후에도 야산을 파헤치는 발파작업으로 젖소들이 계속 유산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합의 당시 목장이전을 약속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축산농가는 최근 “유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시공업체가 피해보상을 하지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외곽순환도로 발주자인 한국도로공사측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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