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화제]美 캘리포니아 엘니뇨 기승…때아닌 「폭설」

입력 1998-05-15 19:47수정 2009-09-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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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지역에 엘니뇨로 인한 기상이변이 계속되면서 여름이 가까워진 5월 중순에 폭설이 내려 문을 닫았던 스키장들이 다시 문을 여는 등 계절을 잊게 하고 있다.

또 5월인데도 호우가 내리고 이 지역에 없었던 토네이도(旋風)가 몰려와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3월이면 물러갔을 강우전선이 엘니뇨에 따라 5월 중순까지 계속 머무르는 바람에 평년 같으면 가뭄이 계속됐을 13일 하루에만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2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미 서부지역의 올해 강우량은 평년치의 2배에 이르러 82,83년 엘니뇨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최근 롱비치지역에는 평소 볼 수 없던 토네이도가 몰려와 건물 지붕을 날려버리는가 하면 이륙중이던 경비행기가 강풍에 휩쓸려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를 빚기도 했다.

특히 생 개브리얼 등 산간지방에는 이번 주 60㎝가 넘는 폭설이 내려 교통사고가 줄을 잇는 가운데 비수기로 문을 닫았던 스키장들이 때아닌 대목을 노리고 재개장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미 연방재해관리청(FEMA)에 따르면 올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만 7만4천5백명의 엘니뇨 관련 이재민이 발생, 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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