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슈퍼토너먼트]해태 「핵방망이」건재 4강行

  • 입력 1998년 4월 3일 19시 10분


이가 없으면 잇몸. 역시 해태였다.

해태가 98프로야구 슈퍼토너먼트대회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파트너 LG를 7대1로 가볍게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지난 겨울 이종범(주니치 드래건스)을 일본에 보낸 해태는 이날 공격의 핵인 홍현우 이호성마저 부상으로 빠져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해태는 국내 최고의 선발투수 이대진이 5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이경복 최훈재 박재용의 클린업트리오가 7안타 4타점을 합작하는 응집력을 선보이며 LG를 압도했다.

MVP로 선정된 박재용은 2회 6득점의 물꼬를 트는 선두타자 안타와 타자일순뒤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을 비롯, 1홈런 4안타 2타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승부는 2회에 갈렸다. 해태는 2회 박재용 김창희의 연속안타와 송구홍의 사구로 만루찬스를 잡은 뒤 최해식의 오른쪽 뜬공과 상대실책을 묶어 2점을 뽑고 2사후 2번 장성호부터 5번 박재용까지 연속 4안타로 4점을 보태 6대0으로 달아났다.

반면 LG는 선발 최향남이 일찌감치 무너진데다 5회 김동수가 이대진을 상대로 1점홈런을 쳤을 뿐 6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이번 대회에선 해태 쌍방울 OB의 국내 전지훈련팀이 LG 현대 한화 등 해외 전지훈련팀을 모두 꺾었다.

〈장환수·김호성기자〉

◇3일 전적

해태 060 000 100=7

LG 000 001 000=1

▽승:이대진(선발) ▽패:최향남(선발)

▽홈:김동수(5회·1호·LG) 박재용(7회·1호·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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