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학술원 산하 고온연구소 책임연구원인 라빌 아미로프박사(49)는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2차오염까지 제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미로프박사는 23일 인천대 과학기술정보개발원 세미나에 참석한 데 이어 광운대 인하대 등에서 ‘러시아의 대기오염 제어기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핵무기 등 군사목적으로 이용되던 플라스마 반응기법은 전자와 이온으로 분리돼 있는 기체분자를 중간처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중성입자로 변화시키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플라스마 반응법을 응용하면 오염물질 정화시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폐수 슬러지 등 2차 오염물질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미로프박사는 “러시아에서는 이 기법을 활용해 화력발전소 대기오염물질이나 제철소의 분진 등을 제거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이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인천대와 공동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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