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中,유럽-러와 새 협력관계

  • 입력 1998년 2월 23일 08시 47분


리펑(李鵬)총리는 1월12일부터 18일까지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러시아 3개국 공식방문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리펑총리의 룩셈부르크 방문은 양국 수교 25년만에 중국총리로서는 첫번째 방문이었다. 양국은 항공화물운수협력협정에 조인했다. 양국관계의 발전과정은 국가의 대소 빈부 강약을 불문하고 상호존중과 평등 우호관계만 유지한다면 상호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부단히 개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네덜란드는 서유럽에서 일찍이 중국과 수교한 나라 중 하나다. 최근 수년간 양국관계는 경제협력과 무역부문에서 현저한 성과를 거두었다. 양국은 이번에 석유화학공업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틀을 마련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중국과 외국간에 체결된 합작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리펑총리의 유럽방문에 이어 제2차 아시아유럽회의(ASEM)가 4월초 런던에서 열린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은 평등과 상호존중 및 점진적 전진의 토대 위에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공동의 인식을 확대시키고 경제무역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리펑총리는 러시아에서는 보리스 옐친대통령과 생산적인 회담을 했으며 제3차 양국 총리회담도 가졌다. 양국은 중러우호협력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장쩌민(江澤民)주석의 가을 러시아방문을 위한 사전협의도 했다. 현재 중러관계는 기초가 튼튼하고 지향점이 명확하며 발전추세가 양호하다.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용은 부단히 충실해지고 확대될 것이다. 중러의 동반자관계는 상호존중 평등신뢰 비동맹을 기초로 한 것으로 전도가 밝다고 하겠다. 중국과 유럽,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전면적이고 안정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세계의 다극화 추세를 발전시키고 평화와 발전을 촉진시키며 평등호혜의 국제경제무역 협력과 교류를 증진시키는데 적극적 의의가 있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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