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돼지갈비집 「황솔촌」에 설치미술작품 등장

  • 입력 1998년 2월 11일 07시 34분


‘역시 광주는 예향.’ 돼지갈비집에 설치미술작품이 등장해 화제다. 돼지갈비와 냉면 전문점인 광주 동구 황금동 황솔촌(주인 심태업·沈泰業)은 지난해 11월초 개업때부터 1층 벽면에 청년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하성흡(河成洽)씨의 작품을 설치,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음식점 한쪽에 자리잡은 이 작품들은 주인 심씨가 지난해 5월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가진 하씨의 작품들을 옮겨다 놓은 것. 얼굴 숫자 기호 등을 형상화한 1천5개의 토우(土偶)와 그속에 켜진 코마전구들이 일제히 함성을 토해내는 것 같은 모습이다. 심씨는 “이 미술품으로 음식점 분위기가 한껏 부드러워졌다”며 “설치미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손님들에게는 안내책자도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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