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실업급여 신청자 몰려온다』

  • 입력 1998년 1월 17일 08시 23분


올들어 대구경북지역의 실업급여 신청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대구노동청은 16일 올들어 지금까지 대구 경북지역에서 휴폐업과 권고사직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1천1백73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신청자가 1백17명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20명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것. 실업급여 지급액도 올들어 6억1천만원(대구 3억9천만원, 경북 2억2천만원)으로 하루 평균 6천여만원이 지급돼 지난해 3천여만원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대구지방노동청이 운영하는 대구인력은행에 구직을 신청한 실업자는 지난 한 달 동안 1천6백40명으로 전월의 1천3백57명에 비해 2백83명(21%)이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체들의 구인수는 지난해 12월 8백47명으로 11월의 1천1백61명에 비해 3백14명(27%) 줄었다. 노동청 관계자는 “IMF한파로 기업체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구직자와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정리해고제가 법제화되면 그 수가 더욱 불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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