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우정렬/지방수험생에게 대학기숙사 개방 했으면

  • 입력 1998년 1월 12일 08시 29분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입시를 앞둔 지방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숙박문제다. 대학들이 대도시나 그 인접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험생이 많이 몰려 학교주변의 숙박업소를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업주들의 지나친 ‘바가지’에 울며 겨자먹기로 당할 수밖에 없으니 부담이 여간 크지 않다. 친척이나 친지가 없는 수험생들은 여관이나 하숙집을 예약하지 않을 경우 구하기가 무척 힘들다. 더구나 평소 1박에 3만원인 숙박비가 입시철만 되면 5만∼10만원으로 오르니 말문이 막힌다. 하루 전에 출발해 면접과 논술고사를 치르려면 짧게는 2박3일 길게는 3박4일도 걸린다. 숙박비만 10만∼30만원이 들고 부모가 동행하면 2배로 늘어난다. 왕복 교통비까지 합치면 엄청난 비용이라 하겠다. 복수지원을 하는 경우라면 며칠새 수십만원을 쏟아부어야 한다. 대학당국의 기숙사 활용과 민박 주선이 요구된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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