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용필／동아일보 섹션화 환영

새해부터 東亞日報가 달라졌다.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와 독자의 바람에 맞춘 전면 가로쓰기와 섹션화가 그것이다. 변화의 추세를 과감하게 수용하는 자세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질높은 유용성과 독창성이 얼마나 돋보이느냐 하는 점이다. 이점에서 ‘깜짝세일’ ‘바뀝니다’ ‘잊지마세요’ 등 생활정보를 담은 ‘투데이’와 ‘굿모닝 미즈 & 미스터’는 유용성이 돋보이는 정보로 생각된다. 바람이 있다면 ‘굿모닝 스포츠’ ‘굿모닝 이코노미’ 등 섹션이 표방하는 주제가 이른바 ‘굿모닝’이라는 점에서 새벽에 대하는 東亞日報 내용을 ‘굿뉴스’에 비중을 두었으면 하는 점이다.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는 기사를 많이 발굴했으면 한다. 東亞日報만의 특성도 키워나가야 한다. ‘민족의 표현기관’으로 자임하는 창간정신에 충실해 민족혼을 일깨우는 기사를 꾸준히 발굴해 민족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 신년기획으로 초기 해외 이주민들의 역정과 오늘을 반추하는 ‘한민족유민사’가 눈에 띄어 반갑다. 황용필(서울 노원구 월계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