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생태통로 예정지인 강원 홍천군과 양양군을 잇는 구룡령 정상에 대규모 산림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이 일대 도로가 확 포장되면서 구룡령 도로변에 공한지가 생기자 지난 8월부터 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림의 역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산림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말경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산림관은 5천여평의 부지에 건평 5백평 규모. 1층은 휴게소, 2층은 전시관으로 활용한다는 것.
이에 대해 주민들은 야생조수 등 자연보호에 앞장서야 할 산림청이 생태계의 보고인 구룡령 정상에 전시관을 짓는다는 것은 본연의 업무를 망각한 처사라며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관은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자료를 전시하는 전시관』이라며 『부처간 협의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