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中企 42%『추석자금 못 구했다』

  • 입력 1997년 9월 6일 09시 14분


추석을 앞두고 부산지역 기업의 40%가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기아협력업체들은 납품물량 감소와 금융권의 어음할인 기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가 5일 부산지역 중소제조업체 50개사를 표본추출해 조사한 추석자금사정 동향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2.3%가 추석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6.3%는 특별한 자금조달 대책이 없으며 36%는 앞으로 은행측과 대출상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 특별상여금 지급계획을 세운 업체는 단 1개사도 없으며 정기상여금에 대해서도 △지급이 어렵다(21.8%) △50%만 지급(19.7%) △정상적으로 지급(58.9%) 등으로 조사됐다. 기아협력업체의 경우 조사업체 모두가 특별이든 정기든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으며 월급도 어음결제 상황에 따라 지급할 형편이라고 응답했다. 이같은 자금사정 악화는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과 판매대금 회수지연, 신용대출 및 어음할인 기피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추석전 필요한 업체별 자금규모는 △종업원 50인 이하 5천만∼2억원 △50인이상∼2백인미만 1억∼3억원 △2백인이상∼3백인미만 3억∼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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