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치과의연맹 서울총회 윤흥렬 조직위원장

  • 입력 1997년 9월 4일 20시 07분


『이번 세계치과의사연맹(FDI)총회는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을 세계에 과시하는 것은 물론 구강보건의식을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5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개막하는 FDI 서울 총회 윤흥렬(尹興烈·56)조직위원장은 이번 총회가 『구강질환 예방에 중점을 두어 회의 자체도 「금연총회」로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구결과로는 흡연은 폐암보다 구강암 발생에 더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 서울 종합전시장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1백40여개국에서 2만여명의 치과의사 및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치과 올림픽」. 1900년 FDI가 창설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제85차 FDI총회와 제42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치과기자재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학술대회는 우리의 발전된 치의학 수준을 알릴 수 있는 기회지만 정작 국민의 구강위생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그는 『치과의료기관이 10년전에 비해 4배나 늘었는데도 충치나 잇몸병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예방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차기회장 선거에 도전, 프랑스대표와 표대결을 벌이게 된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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