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세계 첫 여류아마대회 내달2∼5일 서울서 열려

  • 입력 1997년 8월 27일 11시 29분


세계 최초의 국제여자아마바둑대회가 내달초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생명보험이 후원하는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제1회 대한생명배 세계여자아마바둑선수권대회. 9월 1일 전야제에 이어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모두 28개국에서 각 한 명씩의 대표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예선은 스위스 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4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韓中日 바둑 3국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노르웨이 호주 등 전 세계에서 고루 출전선수를 보내 진정한 아마대회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출전선수중 최고수는 중국의 하이 야난 6단(학생)이며 최하수는 이탈리아의 린다 폴레티 4급(컨설턴트)이다. 또 노르웨이의 세실리 이르젠스 3급(컴퓨터 프로그래머)은 56세로 출전선수 가운데 최고령이고, 한국의 도은교 5단(학생)과 싱가폴의 탄퀸유 2단(학생)은 13살로 최연소 출전선수이다. 이밖에 루마니아의 코리나 타리나 초단은 생물학자이며 독일의 우르술라 하르브레히트 초단은 외과의사이고, 홍콩의 미셀 킴은 화가이다. 또 벨기에의 클로드 부르베니는 음악가로 이번 대회에 나오고, 체코의 시무코바 마티나는 수학교수로서 출전한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유일의 프로기전인 보해컵을 비롯해 여류바둑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대회 전야제에서는 각국 선수들이 전통복장을 하고 나와 의상쇼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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