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조직폭력배 활개…신흥개발지역 특히심해

  • 동아일보
  • 입력 1997년 6월 24일 09시 41분


대구지역 조직폭력배들이 최근 신흥개발지역 유흥업소 등을 무대로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찰청은 23일 신흥조직폭력배인 달서구 「월배파」두목 구모(33) 부두목 전모(31) 행동대장 우모 씨(28) 등 1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행동대원 정모 씨(24) 등 21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5년10월경 조직을 결성, 최근까지 신흥개발지역인 달서구 월배 및 화원 일대의 유흥업소 주인들에게 업소보호 명목으로 매달 수십만원씩 지금까지 수천만원의 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대구남부경찰서도 이날 전모 씨(24) 등 대구 향촌동파 조직원 24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향촌동파에 집단으로 가입, 남구 봉덕동 일대 술집 등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공짜술을 마시고 행인들을 집단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동부경찰서도 이날 방촌파 행동대원 이모군(18)을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군(18)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이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동구 방촌동 일대 술집주인들을 위협, 돈을 뜯거나 공짜술을 마셔온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대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폭력배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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