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태화백화점 부도,각계 회생대책 호소

  • 입력 1997년 6월 18일 09시 20분


대표적 향토기업인 부산 태화쇼핑(대표 金政太·김정태)이 법정관리신청을 낸데 이어 17일 최종 부도처리되자 지역 상공업계와 시민단체가 「백화점 살리기」에 나섰다. 부산상의는 이날 『구매력이 큰 여성단체 및 신한국당 국민회의 등 정치권과 연대해 대기업에 희생당하고 있는 지역업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상의는 또 법원이 태화쇼핑의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 줄 것과 은행측이 법정관리에 동의해 줄 것 등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한편 지역 차원의 회생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성단체 협의회(회장 尹元昊·윤원호)도 오는 20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산하 20여개 여성단체 회장들과 태화쇼핑 회생을 위해 가능하면 지역백화점과 지역상품 이용을 권장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태화쇼핑은 동남은행 3백92억원, 부산은행 3백8억원 등 모두 2천5백억원대의 부채를 지고 있는데다 1백여개 지역업체의 납품을 받아와 백화점영업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지역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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