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세계선수권］한국여자 ２연승…남자도 첫승

제44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여자가 2연승했고 한국남자도 가볍게 첫 승을 올렸다. 한국여자는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여자단체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아르메니아를 3-0으로 이긴 뒤 25일 새벽 벌어진 홈팀 영국과의 경기에서도 박해정,유지혜(이상 제일모직),김무교(대한항공)의 선전으로 완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여자는 2연승으로 조선두에 올라 8강직행을 위한 힘찬 출발을 했다. 지난 91년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정상에 오른 이후 6년만의 정상복귀를 노리는 한국여자팀은 아르메니아戰에서 선수들이 긴장한 듯 했으나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경기의 노련미를 보였다. 또 영국전에서는 김무교가 헬렌을 2-0(21-9,21-7)으로,박해정이 니쿨라를 2-0(21-8,21-19)으로,유지혜가 홀트를 2-0(21-12,21-17)으로 각각 물리쳐 힘들이지 않고2승을 올렸다. 한국남자도 약체 덴마크를 3-1로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지만 다소 불안했다. 김택수(대우증권)가 몬래드를 2-0(21-10 21-18)로 간단히 제압했으나 유남규(동아증권)가 벤센에게 1-2(21-14 18-21 9-21)로 역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어 오상은이 핀을 2-1(21-15 19-21 21-11)로,유남규가 몬래드를 2-0(21-17 21-18)로 물리쳐 경기를 마쳤다. 한편 여자 C조의 북한은 10대신예 김현희,두정실의 기량이 일취월장,세계3위 첸징이 빠진 대만과 이탈리아를 모두 3-0으로 제압,역시 2연승했고 A조의 중국은 약체 호주를 3-0으로 꺾고 대회 3연패를 향해 출발했다. ◇첫날전적 ▲여자단체 예선A조 일본 3-0 캐나다 러시아 3-0 벨기에 중국 3-0 호주 ▲동 B조 한국 3-0 아르메니아 한국 3-0 영국 ▲동 C조 북한 3-0 대만 북한 3-0 이탈리아 홍콩 3-0 미국 ▲남자단체 예선B조 오스트리아 3-2 루마니아 스웨덴 3-1 슬로바키아 ▲동 C조 한국 3-1 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