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버스파업 대응 전세버스 3백대 투입

  • 입력 1997년 3월 25일 08시 37분


[부산〓조용휘 기자] 부산시는 부산시내버스 노조가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24일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시가 마련한 비상수송대책에 따르면 현재 4부제로 운행중인 개인택시 1만2천여대를 비롯, 회사택시 부제를 전면해제하고 영업시간 연장과 합승행위를 허용키로 했다. 또 하루 4백8회 운행의 지하철을 오전 오후 두차례씩 4회 증편 운행하고 전세버스 3백여대를 투입해 지하철역과 백화점 등 도심을 중심으로 임시노선을 개설, 운행키로 했다. 주로 고지대를 운행하는 마을버스 2백70여대도 노선을 연장해 중앙동과 서면 등 도심권까지 운행하고 각 기업체 및 공공기관 통근버스 1백60여대를 무상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금융기관 등의 출근시간은 오전9시에서 10시로 조정하는 등 출근시차제를 운용할 방침이다. 부산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임금 15.7% 상여금 50% 인상 등 노조측의 요구를 사용자측이 거부,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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