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기자] 「오빠부대」의 함성으로 경기장은 떠나갈 듯했다.
우지원(24)과 김훈(24) 등 「오빠부대」가 환호하는 국내스타 두명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대우가 막판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기 때문.
인천 대우제우스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프로농구 수원 삼성썬더스와의 경기에서 김훈(31득점·3점슛 5개), 우지원(20득점 5어시스트 3가로채기)의 활약에 힘입어 87대78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우는 5승6패로 5위를 지켰고 삼성은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1승9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동안 「오빠부대」의 애절한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던 우지원과 김훈은 이날 몸을 던지는 과감한 골밑돌파와 중거리슛으로 「역시 스타」라는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대우는 3쿼터까지 59대65, 6점차로 뒤졌으나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훈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정재헌이 골밑슛으로 2점을 보탠데 이어 우지원이 3점슛, 김훈의 중거리슛이 잇따라 터지고 여기에 삼성 빈스 킹의 반칙을 유도, 보너스원샷까지 성공시킨 대우는 삼성을 단숨에 73대68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