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金 權기자] 수차례 여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터미널 백화점 호텔 재래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재난안전관리 실태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는 30일 지난 연말연시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44개 시설물에서 1백3건의 부실사례를 적발해 시정 및 보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구각화동 화물터미널은 현관좌우측벽과 경비실뒤편 옹벽 등이 금가고 누전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건물의 안전관리실태가 부실하고 LP가스 자동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모두 24건의 부적합사례를 지적받았다.
서구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은 옥내 소화전표시램프 및 긴급상황때 피난유도등이 켜져 있지 않고 옥내소화전앞에 물건을 쌓아 두었다가 적발됐다.
이 지역 4대 백화점들도 1∼4건의 안전부적합 사실이 적발됐다.
화니백화점은 △방화문미설치 △변압기 애자노후부식 △지하기계실 가스누설경보기 설치위치 부적합 △자동탐지기 미설치 등 4건으로 가장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가든 송원백화점과 프라이비트 등 3개점은 각각 피난유도등 미점등 등 2건을, 광주신세계는 피난유도등 미점등 1건을 지적받았다.
무등산온천관광호텔을 비롯, △그랜드 △리버사이드 △국제 △그랑프리 △뉴월드 △프린스 △코리아나 △신양파크 △파레스등 대부분의 관광호텔도 긴급상황때 피난및 감지시설과 가스안전장치 미비등으로 재난관리에 불감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