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대소변 가리기]18개월부터 가르치는게 적당

  • 입력 1997년 1월 24일 18시 06분


[李成柱기자] 성가신 기저귀 갈기. 아기의 기저귀를 떼면 다 키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때문에 아기의 배변훈련을 서두르는 엄마도 있다. 배변훈련은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적당할까. 아기는 생후 18개월부터 대소변이 나오는 것을 스스로 느끼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두돌까지 배변훈련을 시키면 된다. 이전의 배변훈련은 별 효과가 없다. 이 무렵 아기는 배변을 하고싶으면 어떤 식으로든 신호를 보이기 시작한다. 주위깊게 살펴보다 신호가 보이면 「유아용 변기」에 대소변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면 된다. 배변이 규칙적인 아기는 아침에 일어난 후와 같이 평소 변을 보는 시간에 유아용 변기에 앉힌 뒤 「응가」 「쉬」 등을 말한다. 배변을 자연스럽게 하는 이웃 어린이의 변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팬티를 내리고 올릴 수 있도록 훈련용 팬티를 입히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아이는 생후 두돌반이 되면 혼자서 변기에 가서 변을 볼 수 있고 3∼4세때 밤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깰 수 있게 된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대변가리기가 소변가리기보다 조금씩 빠르다. 아기가 배설 신호를 늦게 하거나 변기에 앉혀도 변을 보지 않는다고 아이를 꾸짖으면 아기의 의욕이 떨어져 배변훈련이 오히려 늦어지고 정서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2세전후의 아기는 자신의 변을 신체의 일부로 여기고 만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꾸짖으면 안된다. 배변행위에 대해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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