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곡온천-미륵도 옛명성 되찾기 『기지개』

  • 입력 1997년 1월 16일 07시 56분


「통영·창녕〓姜正勳기자」 통영시와 창녕군이 14일 관광특구로 지정된 부곡온천과 미륵도의 관광진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창녕군은 국내 최대 유황온천인 부곡온천이 시설노후와 불친절 등으로 그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나 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온천단지내 최대규모인 「부곡하와이」의 정글탕 등 시설을 보완한데 이어 군은 올해 83억원의 민자를 유치, 향토박물관 등 5종 7동의 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이미 준공된 일성콘도외에 코레스코콘도 부곡염풍콘도 등 공사가 진행중인 숙박시설의 조기완공을 위한 지원책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곡온천제를 전국 단위행사로 발전시키고 다음 달 중에는 친절교육을 위해 교수 초빙 강연회도 열기로 했다. 창녕군은 관광진흥의 관건이 업주의 친절한 서비스에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 등이 뿌리뽑힐 때까지 자정운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방침이다. 창녕경찰서도 심야영업에 따른 대책을 수립중이다. 현재 부곡에는 3백60여개의 숙박 관광업소가 운영되고 있다. 통영시는 미륵도를 세계 수준의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위락 관광시설의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미륵도내 해양레포츠 시설인 「충무마리나 리조트」를 서둘러 완공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해양박물관 건립사업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 산양면 일원에서 열리는 한려수도 동백축제와 마리나리조트 등지에서 개최되는 한려수도 해양축제도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경남도 金泰瑩(김태영)관광진흥과장은 『이들 두 지역의 관광특구 지정으로 도가 추진중인 거제장목 관광단지와 서북부권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벨트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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