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 IBM 선임연구원 김윤경박사

  • 입력 1997년 1월 13일 20시 57분


「요크타운 하이츠〓金昇煥기자」 미국 IBM 중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 金潤卿(김윤경) 박사는 최근 인터넷 눈높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푹 빠져 있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 프로그램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김박사가 지난해부터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대화형 전자 문서를 이용한 인터넷 교육」. 인터넷등 온라인에서 다양한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자바」 프로그램 기법을 활용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등 온라인 매체는 단순히 자료를 주고 받는 역할만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에서도 마치 자기 책상 위의 PC안에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는 것처럼 응용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김박사는 사용자의 학습 수준이나 진도에 맞춰 그때 그때 필요한 내용을 가르쳐주고 실습 문제를 안내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 프로그램이 공부하는 사람의 수준을 무시하고 획일적으로 만들어졌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대형 컴퓨터가 여러가지 수준의 학습 내용과 문제은행을 갖고 있다가 사용자의 문제풀이 수준이나 학습 내용의 이해 정도를 살펴 그때 그때 필요한 내용을 온라인으로 즉시 보여주는 방식이다. 김박사는 이같은 개념의 학습프로그램이 상용화되면 온라인을 이용한 원격교육의 활용폭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어린이용 학습프로그램에서부터 대학에서의 공동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되고 국경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내용을 누구나 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84년부터 IBM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박사는 그동안 원격의료시스템과 가정의료시스템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 분야를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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