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하철 3호선 공사차질 우려

  • 입력 1997년 1월 13일 08시 01분


「부산〓趙鏞輝기자」 오는 7월 착공,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 이전에 완공할 예정인 부산지하철 3호선(아시아드선)공사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강서구 대저동∼동래구 미남로터리∼해운대구 수영 및 반송동에 이르는 29.5㎞의 지하철 3호선은 지난해 2월 기본계획을 확정, 기본설계 용역을 끝낸 뒤 오는 7월부터 구간별 토목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부산시는 공사구간내에 편입된 △동래구 온천동 고속터미널∼사직운동장∼거제로(2㎞) △거제로∼연제구 연산로터리(7백m)구간의 도로를 20∼50m로 확장하는 계획만 세워놓았을 뿐 지상물 철거를 위한 보상대책을 아직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황령산 3터널 진입로인 연제구 연산로터리∼연산시장앞 1천2백60m 구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장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1백70억여원으로 추정되는 보상금을 시의 도로확장비에 포함시킬 것인지, 아니면 부산교통공단이 집행하는 지하철 총사업비에 포함시킬 것인지조차 시와 교통공단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부산교통공단 관계자는 『아시아경기 이전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지하철 3호선은 공기에 여유가 없어 계획도로개설 등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