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學辰 기자」 「누런 이」 때문에 남들 앞에서 마음껏 웃지 못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깨끗하고 하얀 이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이를 열심히 닦아야 한다. 끝이 둥글고 탄력성있는 칫솔을 골라 식후에 거르지 않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 차 콜라 초콜릿을 자주 먹는 것도 나쁘다. 이 표면에 있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이들 물질의 찌꺼기가 치아속으로 들어가 색이 변하는 것이다.
이가 이미 누렇거나 갈색으로 변해버린 경우에는 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잇몸 사이에 낀 치석과 치태(플라그)를 제거하는 스케일링이 첫번째 치료방법이다. 스케일링만으로 50% 이상 치아 색깔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치아 색깔이 변하거나 잇속에 색소가 스며든 경우 스케일링만으로 「하얀 미소」를 되살리기 어렵다.
이 때는 과산화수소 같은 표백제를 치아 표면에 바르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표백제가 잇몸에 닿거나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기구를 설치한 후 표백제를 바르고 30분 정도 기다린다. 1주일에 한번씩 2,3회 치료받아야 치아가 하얗게 된다. 치료비용은 50만원 정도.
치과에서 만든 기구를 이용해 집에서 혼자 표백제를 바르는 방법도 있다. 표백제의 농도를 옅게 해서 하루에 4∼5시간(대개 잠잘 때를 이용) 입에 물고 있어야 한다. 치료기간은 한달 정도. 조금 귀찮지만 비용이 20만∼30만원으로 적게 들고 효과도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미백치약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표백제를 사용하는 것만큼 치료효과가 확실하지 않다.
예치과 김석균원장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남자들도 미백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10대 청소년은 치아 속의 신경조직이 어른보다 발달해 있기 때문에 미백치료를 받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