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명프로듀서「존 파이퍼」추모앨범 발매

입력 1996-12-04 20:10수정 2009-09-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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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레코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단지 위대한 예술가만의 몫은 아니다. 음반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일체를 관리하는 레코드 프로듀서는 아이디어에서 음감 예술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덕목이 요구되어 「준예술가」로 평가되는 직책. 음반사 RCA의 명프로듀서로 작년 2월 사망한 존 파이퍼의 추모앨범이 최근 발매됐다.>> 「劉潤鐘기자」 파이퍼는 50,60년대를 풍미한 「RCA 리빙스테레오」신화의 주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장으로 구성된 이 CD전집은 50년대 LP스타일의 운치를 살리듯 흑백 모노톤의 사진과 금박글씨 제목이 친근감을 준다. 첫번째 CD에는 지휘자 피에르 몽퇴 샤를르 뮌시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와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등 당대 음악계를 이끌던 명예술가들의 연주로 베토벤의 교향곡6번 「전원」,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열정」 등 12곡의 하이라이트가 담겨있다. 물론 이 모두는 파이퍼의 주도로 녹음된 「리빙 스테레오 시리즈」. 몇몇 트랙에서는 파이퍼가 외치는 큐사인이 녹음현장의 긴장감을 생생히 느끼게 한다. 「보너스 디스크」라고 이름 붙여진 두번째 디스크에는 음악에 곁들여 생전의 존 파이퍼와 나눈 인터뷰가 들어있다. 여기서는 스테레오 녹음의 출범, RCA 리빙 스테레오 시리즈의 역사 및 녹음에 얽힌 일화 등이 생생한 육성을 통해 밝혀진다. RCA는 58년 세계최초로 스테레오 레코드를 발매하였으며 수많은 예술가를 영입, 60년대 클래식 음반시장을 주도했다. 존 파이퍼는 이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었으며 「리빙 스테레오」란 이 시기의 RCA의 또다른 상표이다. 우리나라에서 60,70년대에 충무로 등지를 돌며 원판 디스크를 수집하던 레코드광들에게도 리빙 스테레오는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이름으로 머리 속에 새겨져 있다. 한편 RCA의 한국발매사인 한국BMG는 「리빙 스테레오」시리즈중 하이라이트 10종을 선정, 순금도금한 황금CD 전집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이 시리즈에는 야사 하이페츠가 연주한 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집, 프리츠 라이너 지휘 시카고심포니 연주의 림스키 코르사코프곡 「셰헤라자데」 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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