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WTA챔피언십]그라프-힝기스 격돌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0시 15분


올시즌 「테니스의 여왕」을 가리는 96WTA챔피언십 우승은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그라프는 24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코트에서 벌어진 단식 준결승에서 5번시드 야나 노보트나(체코)에 2대1(4―6,6―4,6―3)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진출, 대회 통산 다섯번째 우승과 함께 2연패를 눈앞에 뒀다. 잇단 실책으로 첫세트를 내준 그라프는 위력적인 스트로크와 과감한 네트플레이가 되살아나며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에서 날카로운 백핸드 슬라이스가 위력을 발휘, 1시간 58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10대 돌풍의 주역 힝기스도 정교한 스트로크와 드롭샷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세계 랭킹 7위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를 2대1(6―2,4―6,6―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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