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레이더]옐친 『수술 성공했지만…』

  • 입력 1996년 11월 13일 20시 39분


「鄭星姬기자」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앞날에는 심장수술보다 더한 곤경들이 도사리고 있다. 크렘린측은 옐친대통령이 병석에서 벌써 집무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차기 대권을 노리는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국가안보위 서기와 공산당이 장악한 국가두마(하원)에서는 옐친이 회복하기가 무섭게 실정(失政)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모스크바 공동묘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등 러시아 마피아가 개입된 것이 분명한 일련의 범죄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수개월간의 임금체불에 항의하는 근로자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의 긴축재정으로 인한 경제 불안과 체첸과의 평화협상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구권 확대도 러시아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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