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톱 골퍼들 비시즌에도 『돈방석』

입력 1996-11-06 20:49수정 2009-09-27 13:4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安永植 기자」 「제2의 골프시즌」에 걸려있는 「눈먼 돈」을 노려라. 전세계 정규 프로골프투어가 모두 막을 내린 11월 중순부터 12월말까지 6주간. 흔히 「비시즌」이라고 불리는 이 기간에도 지갑을 두둑히 채우려는 골프스타들은 전세계 그린을 누빈다. 올 연말까지 「마스터카드 그랜드슬램골프대회」 등 13개 비정규 대회에 걸려있는 총상금은 1천2백만달러. 대회당 평균 92만3천달러다. 특히 세계 톱랭커들은 거액의 출전료까지 챙겨가며 이들 초청대회에 출전,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기」. 운만 좋으면 정규시즌 내내 벌어들인 상금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쇼트게임의 귀재」 코리 페이빈(미국)은 지난 해 22개 정규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총상금 1백34만달러보다 16만달러나 더 많은 1백50만달러를 「밀리언달러 챌린지」와 「그랜드슬램대회」 등 단 두 대회에서 벌어들였다. 미국PGA측은 세계적인 골프스타들이 정규시즌의 피로를 풀 시간도 없이 돈벌이를 위해 비정규 대회에 무리하게 출전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나 「쇠귀에 경읽기」. 미국PGA측은 비정규대회때문에 스폰서들이 시즌 초반 대회개최를 서로 꺼리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톱랭커들이 12월말까지 전세계 초청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한 뒤 시즌 개막후인 1, 2월의 두달은 아예 휴식기로 잡고 있기 때문. 실제로 페이빈은 올시즌 미국PGA투어 개막대회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 불참한 이후 6개 대회를 연달아 결장했었다. 7일 한국의 한양CC에서 벌어지는 제1회 조니워커 슈퍼투어골프대회도 톱스타들의 돈욕심과 대회 주최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비정규대회. 올 유러피안투어 상금랭킹 1,2위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와 이안 우스남(웨일스), 「그린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등 스타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6일동안 아시아 4개국 6천5백㎞를 날아다니는 강행군이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