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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못지않은 게 무슨 뜻인가”…표정 굳어진 내고향 감독
뉴시스(신문)
입력
2026-05-22 12:46
2026년 5월 22일 1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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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유일 감독 “거친 경기란 표현 옳지 않아…허용 범위 안에서 최선”
리유일(왼쪽)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이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5.22. [수원=뉴시스]
아시아 여자 축구 클럽 최강 자리를 두고 일본의 도쿄 베르디와 붙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리유일 감독의 표정이 ‘한일전’이란 단어에 순간 굳어졌다.
리유일 감독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내고향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도쿄 베르디와 AWCL 결승전을 치른다.
방남 이후 줄곧 진지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던 리유일 감독은 “한일전 못지않게 내일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의 경기도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라는 한 국내 취재진 질문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한일전 못지 않게라는 게 무슨 말인가”라며 해당 질문을 한 기자에게 되물었다.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의 결승전을 ‘한일전’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해한 듯했다.
북한은 과거 남측 호칭으로 ‘남조선’을 쓰고, 비난할 때는 ‘남조선 괴뢰’로 불렀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후 ‘남조선’ 표현이 사라졌다.
대신 ‘한국’, ‘대한민국’이 혼용돼 쓰였다.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20일 치러진 내고향과 수원FC 위민의 준결승전 승리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라고 표현했다.
해당 기자가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처럼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의 경기도 거칠 거 같은데”라고 다시 해명한 뒤에는 ‘거친 경기’라는 표현에 발끈했다.
리유일 감독은 “준결승에서 상대 팀으로부터 거친 경기였다는 표현을 들었는데, 그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항상 경기 규정과 심판이 있다. 그 안에서 반칙이 되고, 경고를 받는다. 거친 경기라는 표현이 적절히 강한 경기인지, 강도가 센 경기인지 모르겠다”며 “질문에 답하기앞서 표현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결승에서도 경기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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