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관장 꺾고 6위팀 최초 챔프전 진출…사상 첫 5, 6위팀 결승 격돌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30일 22시 24분


프로농구 KCC의 숀 롱(왼쪽)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허훈(오른쪽)을 향해 팔뚝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숀 롱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을 기록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KCC의 숀 롱(왼쪽)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허훈(오른쪽)을 향해 팔뚝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숀 롱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을 기록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슈퍼 팀’ KCC가 정규리그 2위 정관장을 꺾고 6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5위 소노가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1위 LG를 꺾고 챔프전에 선착하면서 KBL 사상 첫 5, 6위의 챔프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KCC는 30일 안방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정관장을 84-67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프전 티켓을 따낸 KCC는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KCC는 정규리그 5위로 사상 첫 챔프전에 진출해 4승 1패로 팀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날 KCC에서는 숀 롱이 양 팀 최다인 22점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최준용(20점), 허웅(15점), 허훈(12점) 등 스타 선수들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슈퍼 팀’의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정관장은 3쿼터 6분 넘게 ‘0점’에 묶이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프로농구 KCC의 허훈(왼쪽)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문유현(오른쪽)을 제치고 드리블을 하며 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KCC의 허훈(왼쪽)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문유현(오른쪽)을 제치고 드리블을 하며 돌파하고 있다. KBL 제공
KBL 사상 정규리그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민 KCC 감독은 “2023~2024시즌 KBL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5위로 챔프전에 진출해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6위 팀으로 0%의 확률을 뚫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비에서 부족한 점을 공격으로 부숴보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수비에서도 힘을 내줘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경기”라고 말했다. 이날 이 감독의 방송 인터뷰 도중 최준용, 허웅, 허훈을 비롯한 KCC 선수들은 이 감독에게 ‘생수 세례’를 퍼부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최준용, 송교창, 허훈, 숀 롱과 챔프전 MVP 출신 허웅이 즐비해 ‘슈퍼 팀’으로 불리는 KCC는 정규리그에선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며 ‘봄 농구’ 막차를 탔다. 하지만 리그 후반부터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완전체 위용을 갖췄다.
프로농구 KCC의 허웅(가운데)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KCC의 허웅(가운데)이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KBL 제공
KCC는 5월 5일부터 소노와 7전 4승제로 챔프전을 치른다. 창단 첫 ‘봄 농구’ 진출에 성공한 소노는 PO 6전 전승으로 챔프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면서 역대 최초 5, 6위 대결 외에도 ‘역대 최장 거리 시리즈’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소노의 안방인 고양 소노아레나와 부산의 안방 간 거리는 약 43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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