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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술대 오른 유영찬…‘옛 마무리’ 고우석 거취에 쏠리는 눈
뉴시스(신문)
입력
2026-04-28 13:39
2026년 4월 28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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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찬, 팔꿈치 수술로 시즌 내 복귀 어려워
미국에서 3년째 맞은 고우석, 머나먼 빅리그 데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6회말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7 도쿄=뉴시스
2026시즌 세이브 1위를 달리던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고우석의 거취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LG 구단은 지난 27일 유영찬이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로 인해 핀 고정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유영찬은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수술 병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유영찬은 시즌 첫 등판인 3월29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1⅓이닝 1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4월 들어서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4월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11경기 연속 세이브를 수확하며 세이브 부문 1위로 올라섰다. 13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1자책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0.75에 불과했고, WHIP(이닝당출루허용)도 0.83을 작성했다.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하던 유영찬은 지난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LG가 4-1로 앞선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은 선두타자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팔꿈치에 이상을 느낀 유영찬은 곧바로 김영우와 교체됐다.
다음 날인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유영찬은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는 비보를 받아들었다.
사실상 유영찬의 시즌 내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영찬이 받는 수술은 재활에 통상 4~5개월이 걸린다. 한 번 부상이 발생했던 부위를 또 다친 터라 한층 신중해질 수밖에 없고,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2024년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다녀온 유영찬은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이 발견돼 같은 해 12월초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6월에야 복귀했다.
유영찬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2023년 우승 주역이었던 고우석의 선택에 눈길이 쏠린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 김영우, 김진성 등 마무리 역할이 가능한 투수를 컨디션에 맞게 기용하고, 유영찬의 공백이 길어지면 한 명을 마무리 투수로 고정할 계획을 드러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통산 139세이브를 거둔 고우석이 복귀하는 것이 LG에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LG는 이미 고우석의 복귀를 타진 중이다. LG 관계자는 “고우석 측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고, 올해 초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맺은 마이너리그 계약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은 KBO리그에 복귀하려면 원 소속팀인 LG로 돌아와야 한다.
고우석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미국에서 3년째 도전을 이어가는 고우석은 아직 빅리그 무대에 한 번도 서지 못했다. 꿈을 이루지 못한 고우석은 그간 LG로 돌아올 상황이 만들어졌음에도 미국 잔류를 택했다.
2024년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된 고우석은 지난해 6월 방출 통보를 받았지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에 남았다. 2025시즌을 마치고도 마찬가지였다.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우석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지난 2월 MLB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고우석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경기 등판해 3⅔이닝 1실점 비자책점으로 호투해 희망을 품었지만, 결국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도 부진했다. 2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은 반면 볼넷 5개를 내주고 1개의 안타를 맞으며 4실점(3자책점)해 평균자책점 20.25에 그쳤다.
이달 9일 더블A로 강등되면서 빅리그에서는 더 멀어졌다. 다만 더블A에서는 5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꿈과 현실의 기로에 선 고우석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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