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서 빛난 승부사…‘쇼트트랙 여왕’ 최민정, 金4·銀2 최다메달 타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9일 11시 33분


최민정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밀라노=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최민정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밀라노=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8)이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최민정은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통산 여섯 번째 메달(금 4개, 은메달 2개)을 수확했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베테랑’ 최민정의 노련함은 위기의 순간에 빛났다. 이날 한국의 1번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경기 초반부터 팀의 중심을 잡았다. 16바퀴를 남기고 세 번째로 달리던 최민정의 눈앞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졌다. 이때 침착하게 속도를 조절한 최민정은 넘어지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갔다. 충돌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을 노련미로 극복한 것이다.

최민정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며 충돌하려 하자 중심을 잡고 버티는 모습. 밀라노=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최민정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며 충돌하려 하자 중심을 잡고 버티는 모습. 밀라노=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도 최민정이었다. 결승선까지 5바퀴를 남긴 직선 주로에서 심석희(29)의 강력한 푸시를 받은 최민정은 폭발적 스피드를 바탕으로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주자 김길리(22·성남시청)가 선두로 달리던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선두로 레이스를 시작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 500m를 뛰듯 스타트했다. 선두로 달리면서 레이스 흐름을 이끌어 가려고 했다.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워 꿈만 같고 기쁘다”고 했다. 이어 “대회 초중반까지는 너무 안 풀려서 개인적으로 힘들고 속상하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가 지금까지 노력해왔던 것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계속했다”고 돌아봤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여자 주장도 맡고 있다.

최민정은 21일 여자 1500m 종목에서 다시 한번 금빛 질주에 나선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메달을 수확하면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메달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김길리(오른쪽)와 최민정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서로의 어깨를 감싼 채 미소 짓고 있다. 밀라노=뉴시스
김길리(오른쪽)와 최민정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서로의 어깨를 감싼 채 미소 짓고 있다. 밀라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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