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길리’ 폭주, 끝내줬다…女 쇼트트랙 3000m 계주 역전 금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9일 05시 26분


8년만에 우승…밀라노 韓빙상 첫 金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왼쪽부터), 노도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2.19.뉴스1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왼쪽부터), 노도희, 이소연, 김길리, 최민정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2.19.뉴스1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눈 감고 하나, 둘, 셋. 뛰어!”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는 글로벌 K-팝 그룹 블랙핑크의 ‘뛰어’가 울려퍼졌다. 한국 여자 계주가 8년 만에 세계 최강 타이틀을 되찾는 이 순간에 딱 어울리는 선곡이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2026 밀라노 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로 이번 대회 빙상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에게 남은 바퀴 수는 두 바퀴. 제쳐야할 상대는 쇼트트랙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가진 이탈리아의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였다.

하지만 ‘람보르길리’ 김길리에게 예열은 필요하지 않았다. 김길리는 최민정에 이어 마지막 레이스에 시동을 걸자마자 폭주했고 곧바로 폰타나를 제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케이트화 날을 황금빛으로 바꿔 꼈던 김길리는 빛나는 황금빛 날과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주먹을 쥐고 포효했다.

쇼트트랙 김길리와 최민정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2.19. 밀라노=뉴시스
쇼트트랙 김길리와 최민정이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6.02.19. 밀라노=뉴시스
기다리고 있던 최민정은 막내 김길리의 엉덩이를 토닥였다. 준결선까지 함께 했던 이소연도 눈물을 흘리며 동생들은 안아줬다. 우여곡절 끝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심석희까지 다섯 명의 계주 선수들은 태극기를 나눠들고 경기장을 찾아준 한국 관중들을 향해 인사를 돌았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번 대회 혼성계주 준결선에서 넘어지며 제대로 실력을 겨뤄보지도 못한 채 첫 메달 도전을 접으며 눈물을 쏟았던 김길리는 이날은 누구보다 환하게 웃었다. 여자 1000m 동메달에 이어 계주 금메달을 추가하며 김길리는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멀티 메달의 주인이 됐다.

은메달은 이탈리아, 동메달은 캐나다가 차지했다. 개인전 2관왕에 올랐던 잔드라 벨제부르가 이끈 네덜란드는 4위에 그쳐 메달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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