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 모집에 관심을 나타냈다.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려는 머스크 CEO의 향후 구상에 따라 국내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 시간) 한국 인재를 찾는다는 테슬라코리아의 공고에 태극기 이모티콘을 나열하면서 호응하고 있다. X 캡처
머스크 CEO는 17일(현지 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태극기 이모티콘 16개를 나열하면서 테슬라코리아의 채용 공고를 공유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앞서 15일 공고를 내고 AI 칩 설계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테슬라코리아는 X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 AI 칩 개발에 함께할 인재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AI 관련 소식을 게시하는 ‘테슬라 AI’ 계정 역시 같은 날 한국 내 AI 반도체 설계 인력 모집 글을 올렸다. 머스크 CEO는 여기에도 “만약 당신이 한국에 있고 반도체 설계, 제조,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있다면 합류하라”고 답했다.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채용 관련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한국이라는 특정 지역에서, 반도체라는 특정 분야의 인재 채용을 독려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의 이번 채용은 한국의 반도체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함께 일할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머스크 CEO는 지난달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의 (반도체 생산 시설인) ‘테라 팹’을 만들어 지정학적 위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자체 반도체 생산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번 채용이 향후 테슬라의 자체 AI 칩 생산을 위한 준비 과정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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