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쇼트트랙 경기를 펼치던 중 중국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목을 베인 호주의 브렌던 코리 선수(29·남)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코리는 10일 밀라노 올림픽에서 열린 남자 1000m 예선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코리의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경기다.
지난해 코리는 2025 베이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의 남자 1000m 8강 경기 중 중국 선수인 류샤오앙의 스케이트 날에 목을 베이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류샤오앙이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코리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두 선수 모두 빙판에서 미끄러졌고, 류샤오앙의 오른쪽 발이 코리의 목을 스쳤다.
코리는 “누워서 손으로 목을 꽉 누른 채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버텼다”면서 “다행히 동맥은 건드리지 않았지만 정말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훨씬 더 심각한 사고가 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겨웠던 재활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코리는 “한동안 말도 못 하고 음식을 먹지도 못했다”며 “목젖 부위를 다쳐서 주스 한 잔을 마시는 데에도 거의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토로했다.
호주에서 코리의 치료를 담당한 의사도 “이런 부상은 교통사고가 나서 운전대에 목을 심하게 부딪쳤을 때 아니면 본 적이 없다”며 심각함을 드러낼 정도였다.
그럼에도 코리는 “이번 사고를 딛고 더욱 강해졌으며 빙판 위에서는 오직 경주에만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리는 밀라노 올림픽에서 남자 1500m와 500m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경기 전 루틴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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