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IOC 집행위원 “韓스포츠 위상 높아져…후배들 성장 돕겠다”

  • 동아일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NH밀라노 콩그레스 센터 호텔에서 김재열 ISU회장 겸 IOC 집행위원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NH밀라노 콩그레스 센터 호텔에서 김재열 ISU회장 겸 IOC 집행위원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저도 선배들 덕분에 이 자리에 왔다. 앞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한국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최근 IOC 집행위원으로 뽑힌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58)은 9일 이탈리나 밀라노에 마련된 ISU 홍보관 ‘홈 오브 스케이팅’에서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IOC 집행위원 당선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김 회장은 4일 제145차 IOC 총회에서 집행위원회(Executive Board) 위원으로 뽑혔다. 한국인으로 IOC 집행위원에 선출된 건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김 회장은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다는 건 우리나라 스포츠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한국은 여름, 겨울올림픽은 물론 청소년올림픽까지 개최한 나라다. 또 각종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국제사회에 많은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NH밀라노 콩그레스 센터 호텔에서 김재열 ISU회장 겸 IOC 집행위원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NH밀라노 콩그레스 센터 호텔에서 김재열 ISU회장 겸 IOC 집행위원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김 회장은 앞으로 미래 세대 성장에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작년 가을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ISU 등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젊은 직원들과 저녁을 함께 했는데 30명이 넘게 나왔다”며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자리를 했을 때는 12명이었는데 8년 만에 이렇게 늘었다. 상당수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일하던 친구들이다. 젊은 후배들이 국제 스포츠 행정에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IOC와 ISU에서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비전에 대해 ““ISU의 새 DNA를 ‘Inspiring(영감을 주고)’ ‘Supporting(도움을 주며)’ ‘Unstoppable(멈추지 않는)’로 잡았다. 스포츠가 젊은이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고 사랑받는 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보관에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낸 ‘피겨여왕’ 김연아(은퇴)가 대회 때 입었던 의상도 전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전 김연아에게 의상 대여를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했다. 어제 오후 늦게 세관을 통과해 전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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